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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시장부진에도 고급차 3인방 판매 20% 급증...벤츠 1위

벤츠· 제네시스· BMW 프리미엄 빅3, 7월 1만5249대 판매…벤츠 7,345대 우위

메르세데스-벤츠가 7월 국내 승용차 프리미엄 빅3 경쟁에서 제네시스와 BMW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올 초만 해도 물량부족 사태를 겪으며 제네시스에 판매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던 벤츠는 5월 반등에 성공한 뒤 3개월 연속 프리미엄 빅3 메이커중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판매량을 3% 가까이 늘렸지만 벤츠의 판매량이 월등히 높아 2위에 머물렀다. 올 상반기 역시 물량부족으로 판매 어려움을 겪었던 BMW는 품질 개선을 위해 자체 출시를 중단했던 모델들의 판매가 재개되며 전달 대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만족했다.

▶시장부진에도 프리미엄 빅3는 성장세…벤츠, 3개월 연속 1위

17일 국내 완성차 브랜드 5곳과 수입차 브랜드 23곳의 7월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내수 판매량은 12만7,8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했다. 국산차의 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한 10만8,398대, 수입차 판매량은 1만9,353대로 전년 대비 5.19%가 줄었다.

<벤츠 E클래스>
이에 비해 벤츠·BMW·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빅 3 브랜드의 7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2% 급증한 1만5,249대다.


전체적인 내수 시장이 부진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시장에서 판매하는 비중도 11.93%로 전년 동기(9.53%)에 비해 2.4%포인트(p) 늘어났다.

다만, 프리미엄 빅3 브랜드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9만8,594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전년 13.28% 대비 2%p가량 줄어든 11.42%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빅3 중 7월 판매량 1위는 벤츠가 차지했다.

벤츠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78% 증가한 7345대다. 마치 눌렸던 용수철처럼 판매가 튀어올랐다. 프리미엄 빅 3의 7월 전체 판매량이 1만5,249대인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빅3 내 벤츠의 판매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벤츠는 올 2월만해도 주요 모델 물량 부족 문제를 겪으며 판매량이 3611대로 추락, 제네시스에 판매량이 밀렸다.


하지만 4월부터는 물량 적체 현상을 해소한 E클래스 등 주요 라인업 덕분에 5월부터 월간 6,000대 수준의 판매실적으로 보였고 지난달엔 올해 처음으로 월간 7,000대 고지를 밟았다.

실제 E클래스는 7월 한 달간 E300(1295대), E300 4매틱(1143대) 등 총 4044대를 판매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 G80>
2위는 4,149대를 판매한 제네시스가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41% 판매량을 늘렸다. G80이 1,726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G80은 올 초만해도 2,5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올렸지만, 갈수록 판매가 줄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2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G80 판매가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MW는 7월 3,75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5%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4.06% 늘었다. 상반기 물량 부족 현상을 겪었던 BMW는 물량 수급이 원활해지고, 품질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출시를 중단했던 모델들이 지난달 판매 재개되며 하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에서도 역시 벤츠가 1위를 유지했다. 벤츠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4만461대다.

전년 동기(4만5,784대)와 비교했을 때는 11.63%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제네시스(3만6,412대), BMW(2만1,721대)를 앞섰다. 제네시스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1.37% 소폭 판매량이 늘었고 BMW는 상반기 판매부진 여파로 43.62% 줄었다. 

▶모델별 판매 1위는 제네시스…G80 가솔린 3.3 모델 1509대

모델별 판매량에서는 제네시스가 우위를 점했다.

7월 판매량 기준 빅3 브랜드의 차종별 전체판매 1위는 G80 가솔린 3.3 모델(1,509대)이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인 벤츠 E300은 1,295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E300 4MATIC(1,143대), 4위는 G70 가솔린 2.0T(999대), 5위는 G90 3.8(858대)로 나타났다. BMW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모델은 520i로 616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프리미엄 빅3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 1~3위 누적 판매량에서는 제네시스가 3,366대로 벤츠(3,055대)를 앞섰다. BMW는 1,606대 수준에 머물렀다. 

<BMW 5시리즈>
하반기 프리미엄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출시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벤츠 역시 하반기에 전기 SUV 'EQC', 소형차 'A클래스', 준대형 SUV 'GLE' 등을 내놓으며 1위 수성을 노린다. 기존 세단 위주에서 벗어나 전기차, 소형차, SUV와 같은 신규 라인업을 내세워 신규 고객 잡기에 나설 방침이다.


BMW는 고성능 SUV X3 M, X4 M을 비롯해 풀체인지된 3세대 X6 등 하반기에만 총 7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일갈등 여파로 최근 판매량이 하락한 일본차 브랜드들의 수요를 독일산 친환경차들이 확보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닛산 등 주요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2,674대로 전년 동기(3,229대) 보다 17.2% 줄었다. 전월(3,946대)과 비교하면 32.2%나 축소됐다.

특히 벤츠와 BMW는 최근 친환경차 라인업을 눈에 띄게 강화한 만큼 친환경차가 주력인 일본차의 대체재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수입차 업계 전반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로 향후 일본차 수요가 독일차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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