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닛산(日産)이 최근의 자동차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일본공장의 생산량을 7만8천대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고 물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내년 1분기에 일본 공장에서 일하는 임시직 근로자 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앞서 지난 9월 유럽·미국에 수출하는 고급차 "인피니티"의 생산지인 일본 도치키(檜木), 규슈(九州) 공장에서 7만5천대를 감산한다고 밝히는 등 최근 몇달간 총 14만7천대에 이르는 감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자동차타이어생산자협회(JATMA)는 일본의 내년 자동차 생산량이 올해 예상치인 1천177만대보다 9% 정도 적은 1천72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JATMA는 또 일본의 내년 자동차 판매량 역시 올해 판매 예상치인 507만대에 훨씬 못 미치는 471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