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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르포> 중고차업계 新풍속도 '라이브커머스'...'리본카'

리본카 라이브 방송 현장…실시간 댓글창 소통하며 차량 소개


"이 차는 무취입니다. 어떤 차는 방향제 냄새가 나거나 사람의 고유한 체취가 느껴진다면 이 차는 전혀 없습니다."

지난 18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리본카 청라지점. 수백 대 차량이 빽빽하게 채워진 전시장에서 김신령(40) 세일즈매니저는 연신 휴대전화 댓글 창을 확인하며 차량을 설명하기에 바빴다.

그는 K5 차량 운전석에 탑승해 "냄새는 화면으로 전달이 안 되지 않나"라며 차량 내부에서 나는 냄새를 표현했다.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전시장 털기' 라이브 방송 코너 진행을 맡은 김 매니저는 전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차량을 막힘없이 소개했다.

댓글 창에는 'G90 보여주세요', 'QM6 가격 좋은 것도 있나요?', '연식과 주행거리가 궁금해요', '방금 화면에 나온 K5 차량 가격을 알려주세요' 등 시청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차량에 대한 정량적 정보뿐 아니라 엔진 소리, 타이어 마모도 등 직접 차량에 탑승해봐야만 알 수 있는 정보도 가감 없이 소개했다.

유아용 카시트가 장착되는지, 트렁크에 골프가방이 몇 개 들어가는지, 트렁크에 누워달라거나 선루프에 몸을 얼마나 내밀 수 있는지 일어나봐달라는 등 다양한 요청사항이 있었다고 한다.


리본카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가 확산하는 추세를 따라 업계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차량마다 상품성이 제각기 다른 중고차 시장에 제격이었다.

실시간으로 차량을 보여주는 만큼 허위 매물이 없고, 시청자들이 직접 전시장에 오지 않아도 매물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 것이다.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올랐으며, 레인지로버와 제네시스 G90 등 고가의 차량이 한 번의 대면 없이 판매되기도 했다.

전체 판매량 중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되는 양은 10%에 달할 정도로 주요한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기아가 국내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며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실시하는 등 중고차 업계 판매 채널의 신풍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리본카는 라이브 커머스의 목적이 차량 판매보다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이 당장 방송에 나온 중고차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매물을 확인하고 제품 이력을 살펴보며 구매로 연결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일반 고객이 확인하기 어려운 차량의 보험 이력을 설명해주거나, 공개된 댓글창을 통해 소통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1:1 맞춤형 라이브 상담을 진행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김 매니저는 "중고차는 같은 상품을 찾기 어렵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며 "엔진 소리, 스톤 칩(모래 혹은 돌이 날려 생긴 상처), 타이어 트레드, 부품 교환이 있었다면 그 흔적인 볼트 마모도까지 직접 확인시켜주며 실시간 소통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의 판매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판매 확률은 확연히 높다"며 "연락이 오면 성공 확률이 아주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고차 소비자의 연령과 니즈가 다양한 만큼 숏폼 콘텐츠, 기획성 콘텐츠 등도 구상 중이다. 김 매니저는 "다양한 차를 짧게 보여주고 그 이후 상세한 소개를 하는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도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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