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피라인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5개 차종 49만3천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아 스포티지>
현대·기아차가 제작, 판매한 스포티지와 투싼 17만7천681대에선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쏘렌토·아반떼·쏘나타·벨로스터·코나 등 6개 차종 16만2천918대에선 변속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사고가 날 가능성이 나타났다.
싼타페·G80 전기차, 니로 등 5개 차종 9만6천363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에 문제가 있었다. 충돌 시 부품이 떨어져 나가면서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
<테슬라>
테슬라코리아의 모델3와 모델Y 4만3천582대에선 파워 윈도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애물이 닿은 경우 창유리가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덜 열리는 문제가 나타났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테슬라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투아렉 3.0 TDI 등 3개 차종 1천243대는 앞면 창유리 서리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피라인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하이퍼스11L 전기버스 82대는 승강구 수동 열림 장치의 설치 위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