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은 13∼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맞춤형 복합 운송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DHL코리아는 이날 포뮬러 E 대회가 열리는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주 차량 운송 과정 등을 소개했다.
DHL 글로벌포워딩은 이번 서울 대회를 위해 경주용 차량 23대를 포함해 차량 27대를 이달 3∼5일 전세기 3대를 활용해 영국에서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들여왔다.
차량과 각종 장비는 맞춤형으로 포장했고 11t(톤) 트럭 35대를 이용해 대회 장소인 잠실까지 운송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통관과 하역, 국내 배송, 100t 크레인과 지게차 등 중장비 지원 등 운송 과정 전반 역시 DHL이 책임졌다.
DHL글로벌포워딩이 운송한 화물은 대회 경주용 차량과 배터리, 충전설비, 이동식 전력 공급장치, 방송 장비 등 총 415t(톤) 규모다.
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다시 전세기 2대를 이용해 차량 등을 영국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DHL코리아는 대회 기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부스를 운영하며 포뮬러 E 운송 과정을 소개한다.
한편 DHL코리아는 이날 자사의 배송차를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DHL코리아는 2018년 초소형 전기차 3대를 도입해 서울 도심에서 서류 등 경량 화물을 배송하는 데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1t 전기 배송차 45대를 도입했고 올해 1분기에는 56대를 추가 도입해 연말까지 21%까지 전기 배송차 비율을 확대한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새로 교체하는 모든 배송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