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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뉴 포드 브롱코'

25년만에 6세대 모델로 부활...복합연비 8.2km/l


'오프로더의 드림카' 포드 브롱코가 국내에 상륙했다.

브롱코는 1996년 생산이 중단됐지만 끊이지 않는 재출시 요구에 따라 약 25년 만인 2020년에 6세대 모델로 부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미국에서 대기 기간이 최장 9개월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롱코는 올해 1월 '2022년 북미 최고의 SUV'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캠핑을 비롯해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늘고 있는 한국에서도 브롱코는 출시되기도 전에 사전예약 물량이 모두 동나 추첨을 해야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경기도 안성 산 중턱에 마련된 시승코스에서 짙은 회색의 뉴 포드 브롱코를 처음 마주했다.

포드코리아는 오프로드와 도심에서 모두 안정적 주행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브롱코의 여러 트림 중 '아우터 뱅크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아우터 뱅크스는 브롱코의 4도어 하드탑 모델로, 2.7L V6 에코부스트 트윈 터보차저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5.0㎏·m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야생말'이라는 뜻처럼 오프로드에 특화된 브롱크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시승코스는 범피, 사면로, 진흙, 도강, 웨이브의 주행로로 구성된 A코스와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한 산길의 B코스로 나뉘어 마련됐다.


브롱코를 마주하자마자 'B.R.O.N.C.O'라고 써진 넓은 그릴과 둥근 헤드램프, 펜더 플레어로 둘러싸인 대형 타이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예전 미국 산악지대를 넘나들던 브롱코 1세대 모델이 그대로 연상되는 외관이었다.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겼다.


다만 짧은 앞뒤 돌출부는 오프로드차 경쟁모델인 지프 랭글러와 차이가 있었다.


브롱코는 전장 4천810㎜, 전폭 1천930㎜, 전고 1천930㎜, 축거 2천950㎜의 규모로 높이와 너비가 랭글러보다 모두 100㎜ 이상 높거나 넓었다. 그만큼 실내는 좁지 않았다.


오프로드 전문 인스트럭터의 지시 아래 사륜구동 오토(4A) 모드로 주행을 시작했다. 스티어링휠에서는 오프로드 차량 특유의 묵직함보다는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울퉁불퉁한 언덕과 구덩이를 지나는 범피 코스 앞에서 오프로드 주행 시 피할 수 없는 '튕겨 나갈 것 같은' 느낌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통통 튀는 느낌은 없었다. 또 심하게 굽은 웨이브 코스에서도 몸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안전벨트를 세게 맸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차체가 몸을 잡아준다는 느낌이었다.


진흙과 도강 코스에서도 뒤나 밑에서 잡아끄는 듯한 답답함은 없었다.

특히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코스에서는 원 페달 드라이빙 모드를 이용해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액셀만으로 주행했다. 급한 내리막길에서도 차가 밑으로 고꾸라지지 않고 멈춰서더니 액셀을 밟자 서서히 내려갔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B코스로 이동했다.

경사 70도가량의 흙길을 올라가다 보니 몸이 뒤로 쏠리면서 전방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전방 카메라를 통해 실내 대시보드 중간에 있는 12인치 디스플레이에 도로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시야가 넓어지니 운전이 한층 손쉬워졌다.


이후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좁고, 굽은 길을 20분간 운전했다. 길 바로 옆은 아래가 한눈에 보이는 낭떠러지였다.


일반 차 같으면 멀미 감을 느끼며 조심조심 운전했겠지만, 오프로드 전용 차량을 몬다는 자신감에 속도를 내도 무섭지 않았다. 통통 튀는 느낌도, 노면 소음도 크지 않아 옆에 탄 인스트럭터와 농담까지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주행이 가능했던 것은 오프로드 특화 기능인 'G.O.A.T 모드 지형관리 시스템'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지형에 맞는 6가지(노멀·에코·스포츠·눈길·모래·진흙/비포장) 주행 모드로 구성됐는데 다이얼로 주행모드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또 운전자는 클러스터에서 차체의 앞뒤 기울기와 좌우 수평 각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승해보니 별다른 단점을 찾아볼 수 없는 오프로드 차량이었다. 운전에 익숙하지 않아도 차를 모는 재미가 쏠쏠했다.


복합 연비가 L(리터)당 8.2㎞로 낮긴 하지만 오프로더들은 개의치 않을 것 같았다.

다만 정통 오프로드 차량의 필수 사양인 전륜 락커와 스웨이바 분리 기능이 이번 아우터 뱅크스 트림에는 빠져 아쉬운 점은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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