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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RS5’, 질주본능 깨우는 슈퍼카

아우디 ‘RS(Racing Sport)’는 아우디 모델 중에서 슈퍼카 수준의 초고성능 모델에만 붙여지는 이름이다. 기본 세단인 A시리즈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S(Sovereign Performance) 시리즈도 고성능 모델로 명성이 높지만, RS가 한 수 위다. 

초고성능 파워를 자랑하는 RS시리즈 중에서도 고전적이고 우아한 쿠페 디자인으로 이름난 ‘뉴 RS5’를 타봤다.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뉴 RS5의 첫인상을 강렬했다. 덩치에 비해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드 위로 흐르는 날렵한 선들의 조화가 마치 근육질의 운동선수를 보는 느낌을 줬다. 라이에이터 그릴 위에는 ‘RS5’ 배지가 부착돼 초고성능 쿠페의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다른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낮게 세팅된 운전석에 앉으니 버킷 스포츠 시트가 몸을 감싸주며 운전 욕구를 자극했다. 블랙색상을 주로 사용하고, 카본 인레이로 장식한 실내는 다이내믹하면서도 우아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중저음의 폭발하는 듯한 엔진소리가 가슴을 뛰게 한다. 몸 한 구석에 잠들어 있는 질주본능을 일깨우는 소리 같았다.

 

골목길을 나와 일반도로를 시속 60~80km의 속도로 달렸다. 시동을 걸 때의 폭발적인 엔진음은 사라지고, 일반세단을 탈 때와 마찬가지로 조용하면서도 편안하게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 올라 드라이브 모드를 다이내믹 모드로 바꾸자 엔진소리가 중저음에서 하이톤으로 바뀌며 금방이라도 튀어 나갈듯하다. 뉴 RS5는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컴포트(Comfort), 오토(Auto), 다이내믹(Dynamic), 개인맞춤형(Individual)의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실제,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듯 빠르게 치고 나갔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핸들도 묵직해져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브레이크 역시 민첩하게 반응해 앞 차가 가까워지거나, 급커브를 돌 때도 불안하지 않았다.

 

뉴 RS5는 4.2 가솔린(FSI)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4.5초 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안전제한속도) 시속 2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RS5에는 자가 잠금식 크라운 기어 센터 디퍼런셜을 사용한 최신의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연비는 논외다. 공식연비는 리터당 평균 7.3km(복합연비 기준)지만, 속도를 즐기다 보면 그 이하로 떨어진다. 뉴 RS5의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1억95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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