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 대학생 3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는 안내견 사용자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이 열렸다.
이번에 선정된 3명의 시각장애인 가운데 조원석(20세, 男)씨는 중복장애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시각장애 학생이다.
조씨는 7세 때 뇌수막염에 걸려 시각과 청각장애를 가졌으며, 현재 시각장애 1급, 청각장애 6급(왼쪽만 의사소통가능) 수준의 중복장애자이다.
조씨는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드럼과 색소폰을 취미 이상으로 연주할 정도로 재활의지도 높아 안내견 ‘평등’이 덕분에 외부 활동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 날 분양식에는 조씨 외에 현지수(19세, 女), 최유민(19세, 女)씨도 안내견을 받게 됐다.
한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삼성에버랜드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59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