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새로운 10년을 대비하여 손보산업이 변화하고 도약하기 위한 추진전략 및 비전을 제시했다. 문 회장은 손보업계가 지난 10년간 외형적 성장은 이루었으나 그간 성장을 주도해온 장기보장성보험이 실손의료보험 성장정체 로 인해 성장이 위축되고, 손해율도 악화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보험시장도 낮은 성장률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더욱이 매년 새로이 설립되는 공제에 의해 동일시장 영역내에서 불공정 경쟁으로 시장이 잠식되는 등 영업활동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은 다행히 작년 말 정부에서 발표한 제도개선 대책이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자동차보험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동 개선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험업계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선대책 효과로 올 상반기 안정화 되어 가던 손해율이 금년 여름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폭우로 높아진데다 하반기 손해율도 낙관할 수 만은 없다며 올해 자보 영업손익을 우려했다. 한편 문재우 회장은 보험산업이 선진국가 진입에 필수적인 복지제공과 사회안전망에 기여하고, 40여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민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금융권내에의 위상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계 사장단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많은 고민을 하였으며,손보산업이 향후 10년 위기와 변화를 넘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으로 사회·경제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기초하여 ▲“종합리스크관리 기관으로 전환”, ▲“공제에 대한 규제강화와 일반보험을 통한 사회 안전망 확대”, ▲“자동차보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가입자 편의위주로 전환”, ▲“해외보험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 다원화 모색” 등을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손보산업의 위상제고와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보험사의 사회적책임을 확대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서민지원·녹색금융 등을 확대하고 소비자보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