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미래 성장전략 추진을 위해 60억 달러 규모의 자본금 증액에 나선다. 유럽 최대 차메이커인 폭스바겐은 다음달 6천500만주의 우선주 매각을 통해 44억2천만 유로(59억6천만 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신주 발행은 포르쉐 인수에 따른 통합 자동차 그룹으로의 재탄생계획을 배경으로 그룹의 자본화를 가일층 촉진하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회사 재정의 안정성 및 유연성을 제고하고 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주의 경우 의결권을 갖지는 않는데 폭스바겐측은 오는 26일 경영감독이사회를 거쳐 이번 우선주 발행의 공모가와 주식수 등 구체적 사항을 공표하며 오는 31일부터 4월13일까지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주주들은 이미 지난해 85억 유로의 증자를 승인한 바 있으며 이달 초에는 한스 디터 포에취 재무책임자(CFO)도 작년말 포르쉐 지분 절반 인수에 쓴 40억 유로를 벌충할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