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차량에 대한 리콜은 2월 말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자동차 측은 미국에서 판매된 14만대를 포함해 북미, 중남미,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판매된 문제의 모델들이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 결정은 창문을 조종하는 스위치의 결함을 고치기 위한 것으로, 운전석의 파워윈도우 스위치에 물이 스며들면서 합선으로 인해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아공에서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해 2살배기 여아가 사망했으며 미국에서도 동일한 결함으로 2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건의 차량화재가 확인됐다. 혼다자동차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일부 사례에서 침수로 인한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운전석 파워윈도우 스위치들을 점검하고 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쟁사인 도요타자동차는 가속페달이 바닥매트에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된 5개 차종 109만3천대를 리콜키로 하는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리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