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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기업인수 실패하고도 , 퇴직금 874억원

포르쉐 비데킹CEO...되려 폭스바겐이 인수

최근 사임한 독일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의 벤델린 비데킹 최고경영자(CEO)가 퇴직 보상금으로 5천만 유로(7천만 달러.약 874억원)를 받게 된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24일 포르쉐의 비데킹 CEO가 폴크스바겐 인수시도가 무산된 채 되레 합병된 가운데 사임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BBC는 비데킹이 퇴직 보상금의 절반을 "사회적 기금"에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데킹과 함께 물러난 홀거 해르터 재무책임자(CFO)는 1천250만 유로의 퇴직 보상을 받게 된다.

비데킹 CEO는 그동안 폴크스바겐에 대한 지분율을 51%로 끌어올리는 등 주식매입에 적극 나섰으나 그 사이 포르쉐의 부채는 90억 유로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인수 전선에 이상이 꼬이면서 역으로 폴크스바겐에 합병당하는 형국을 초래했다.

결국 이들 두 회사는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회사의 장래에 관한 논의를 마무리짓고 폴크스바겐이 총 80억유로 규모의 포르쉐 인수를 2단계에 걸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사회 결정 사항을 발표하면서 포르쉐를 10번째 독립 브랜드로 유지하면서 통합된 폴크스바겐(VW)-포르쉐 그룹을 출범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빈터코른 CEO는 "계열 브랜드인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포르쉐도 폴크스바겐 그룹의 일원으로 독립적 발전을 지속하면서 특유의 정체성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동 부국 카타르 측이 폴크스바겐의 지분 17%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도 이사회 야간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50억 유로의 증자안과 카타르에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계획 등을 승인했다면서 새로운 자금으로 양사를 합친 통합 자동차제조 그룹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들은 이번 폴크스바겐의 포르쉐 인수 및 그에 따른 비데킹 CEO의 퇴진을 두고 포르쉐 대주주 중 한 명인 페르디난트 피흐 VW 경영감독위원장의 승리인 반면 포르쉐의 비데킹 CEO와 볼프강 포르쉐 경영감독위 의장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평했다.

비데킹은 올해 56세로, 지난 1983년 포르쉐에 입사했으며 1988년 잠시 회사를 떠났다가 1991년 복귀했으며 1993년 CEO직에 올라 포르쉐의 경영탑을 지휘해 오면서 자동차산업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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