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에 직면하고있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창업가문의 사장을 내세워 위기극복에 나선다. 도요타 자동차가 올해 영업적자가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사장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23일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도요타 자동차가 새 영업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4월 창업자 도요타 기이치로(豊田喜一朗)의 손자인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52) 부사장을 사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현 사장인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가 부회장의 자문역을 맡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요타 자동차 본사는 이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즉각 밝히지 않았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1995년 도요타 다츠로(達郞)가 사장에서 물러난 지 14년 만에 창업자의 후손을 사장으로 맞이하게 된다. 전날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적 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해 내년 3월말의 2008 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1천500억 엔 규모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상 최초의 적자 전망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