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EV 급속충전 스테이션'>
서울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에 전기차 6대를 동시 충전하는 '서리풀 EV 급속충전 스테이션'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리풀 스테이션은 양재IC 시작 지점 인근의 매헌시민의숲 동쪽 공영주차장(양재동 237번지) 내에 마련됐다.
200㎾급 급속 충전기를 갖췄으며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서초구만의 특색 있는 서비스를 연중무휴 24시간 제공한다.
이용자는 전용 앱에 개인 결제카드를 등록하면 충전 커넥터 연결로 충전과 요금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인증 절차, 충전 커넥터 연결, 요금 결제 등 3단계를 거쳐야 했던 기존 방식보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또한 스테이션 내에서 장기 점유 또는 불법체류 차량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충전기 내부에 CCTV를 설치했다. 충전 장소에 전기차가 아닌 차량을 주차하거나 충전 시간을 초과해 주차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충전 대기시간을 줄이는 예약 시스템도 운영한다. 운전자가 충전소를 찾았을 때 먼저 도착한 다른 이용자가 있어 발길을 돌리거나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구는 올해 2월부터 공영 주차장 13곳에 전기차 충전기 20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연말까지 공영주차장 21곳에 급속충전기 38대, 완속충전기 39대 총 77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서리풀 스테이션 설치로 인근 양재동 주민뿐 아니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장거리 주행하는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