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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SNE리서치 제공) |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에서 단연 앞서면서 2위 토요타와 차이를 크게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총 1만4,400대로 전년 동기(1만3,075대) 대비 10.1%(1,325대) 증가했다.
현대차 넥쏘 2021년형 판매량은 8,4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점유율은 58.7%로 전년동기(52.5%)보다 6.2%p 높아졌다.
토요타는 일본에서 겪었던 공급망 문제와 자연재해 등에 더해 대외 악재들까지 겹치며 물량 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혼다는 지난해 8월 클래리티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판매량은 209대다.
중국 맥서스의 유니크(EUNIQ) 7 FCEV 모델은 올해 초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토요타는 중국 시장에 수소차를 출시한 뒤 현지 생산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점유율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현대차도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규정에 맞춘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차는 넥쏘 2021년형이 꾸준히 판매되는 만큼 향후 수소차 시장의 선두자리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일본과 중국의 완성차 기업들이 각국 정부의 투자에 힘입어 승용 수소차를 개발 및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수소차 시장의 선두자리를 매섭게 추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