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신규등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가운데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의 여파로 폭스바겐의 9월 신규 등록 대수는 전달에 비해 7.8% 감소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 차종의 9월 등록 실적은 8월(3,145대)에 비해 7.8% 하락한 2,901대로 집계됐다.
8월에 854대의 신규 등록으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던 파사트 2.0 TDI는 9월에 583대에 그쳐 4위로 처졌고 3위였던 골프 2.0 TDI의 등록 대수는 740대에서 430대로 급감해 9위까지 밀렸다.
폭스바겐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 A6 35 TDI의 판매 실적도 8월 795대에서 9월 661대로 줄어들었다.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2만4,274대로 월간 최다 기록을 세운 이후 7월에 2만707대, 8월 1만8,200대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9월에 2만381대로 소폭 상승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9월 말에 확산되기 시작해 그 여파가 아직 국내 수입차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의 10월 판매 실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