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이익의 40% 수준인 800억원을 배당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대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8조6,258억원으로 전년(6조3,110억원)보다 36.7%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13년 798억원에서 지난해 1,977억원으로 147.8% 급증했다.
업체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1조3,606억원에서 지난해 2조2,045억원으로 62% 증가하고 순이익은 345억원에서 969억원으로 180.6% 불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대주주 배당금을 2013년 173억원에서 지난해 484억원으로 3배 가까이로 늘렸다.
지난 2002년 벤츠 차종과 부품을 수입하기 위해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 다임러AG와 홍콩 소재 스타오토홀딩스 등 외국법인이 51%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독일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3.6% 늘어난 2조6,619억원으로 수입차 업계 1위를 지켰고, 당기순이익은 30.1% 증가한 407억원을 올렸다.
독일계 BMW코리아의 매출과 순이익도 2조2,999억원과 201억원으로, 각각 20.6%, 22.4% 증가했다.
영국계 수입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3,367억원에서 지난해 4,740억원으로 40.8% 늘고 순이익은 21억원에서 7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설립된 포르셰코리아는 사업 개시 1년만인 지난해 매출 2,878억원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포르셰코리아는 순이익의 80%가 넘는 61억원과 109억원을 대주주에게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 차종을 수입하는 FCA코리아도 매출이 36.3% 증가한 2,480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전년 1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13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대주주에게 는 89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볼보그룹이 투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43.8% 급증한 1,22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당기순이익은 환차손 등으로 크게 감소한 9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대주주 배당금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억원을 유지했다.
(단위:억원, %)
회사명 | 매출 | 당기순익 | 배당총액 | |||
2014년 | 증감율 | 2014년 | 증감율 | 2014년 | 증가율 | |
아우디폭 스바겐코 리아 | 26,619 | 23.6 | 407 | 30.1 | 0 | 0.0 |
BMW코리 아 | 22,999 | 20.6 | 201 | 22.4 | 0 | 0.0 |
메르세데 츠벤츠코 리아 | 22,045 | 62.0 | 969 | 180.6 | 484 | 180.6 |
재규어랜 드로버코 리아 | 4,740 | 40.8 | 70 | 233.8 | 61 | _ |
포르셰코 리아 | 2,878 | _ | 120 | 흑자전환 | 109 | _ |
FCA(크라 이슬러) 코리아 | 2,480 | 36.3 | 113 | 흑자전환 | 89 | _ |
혼다코리 아 | 1,732 | 6.9 | 70 | 흑자전환 | 0 | 0.0 |
한불모터 스 | 1,322 | 19.1 | 61 | 53.0 | 0 | 0.0 |
볼보자동 차코리아 | 1,229 | 43.8 | 9 | -75.6 | 30 | 0.0 |
GM코리아 | 214 | 61.3 | -42 | 적자전환 | 0 | _ |
합계및평 균 | 86,258 | 36.7 | 1,977 | 147.8 | 773 |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