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10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68.6%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올해 4월 71.0%에 달했으나 6월에 68.2%로 하락했다가 7월 69.7%로 소폭 반등한 뒤 8월(68.4%)과 9월(67.3%) 두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대차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제네시스와 그랜저 등 대형차의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제네시스는 3,631대가 팔려 9월(2,053대)보다 76.9% 급증했고, 그랜저도 전달보다 15.4% 증가한 7천169대가 팔렸다.
여기에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의 물량 부족과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달 파업 여파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신차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69.4%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연간 점유율은 2009년 76.8%에 달했으나 2012년 74.6%, 2013년 71.4%로 낮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