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는 100만6,328대로 집계됐다. 수입 승용차는 지난 7월 말에는 98만9,695대였으며 지난달 1만6,633대가 추가로 등록되며 100만대를 넘어섰다.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는 104만1,751대다.
개방 초창기에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축된다는 국민적 우려와 수입차는 사치품이라는 여론에 가로막혀 고전하던 수입차는 관세 인하와 취득세 인하 등의 조치가 취해진 직후인 1996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1만대를 넘어섰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영향으로 한때 연간 판매량이 2천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국민 인식 변화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이 맞물리며 이후 판매량이 수직상승, 2011년에는 1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11만2,375대로 이미 10만대를 넘어섰다. 통상 수입 승용차의 경우 연식 변경 차가 등장하는 하반기에 더 많이 팔리는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가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총 1천989만9,254대이며 이 가운데 승용차는 총 1천554만213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