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잠정) 주요 업체의 조업 정상화 등으로 생산(425,577대, 7.3%), 내수(137,035대, 0.2%), 수출(280,609대, 9.0%)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조업 정상화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비 7.3%가 증가한 425,577대를 생산했다.
(내수) 소비심리 개선, RV 차량 및 수입차 호조 등으로 전월대비(19.7%↑)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지난 해 4분기 개소세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0.2% 소폭 증가한 137,035대 판매됐다.
(수출) 주요 업체의 공급물량 정상화 등으로 전년동월비 9.0% 증가한 280,609대를 기록하였으며, 수출 금액으로는 평균 수출가격 상승 등으로 역대 월간 최대치인 46.5억불(MTI741기준)을 기록했다.(자동차 부품도 23.8억불(MTI742기준)로 월간 역대 최대치 기록)
한편, 금년 10월까지의 국내 자동차 생산 누계 실적은 79,658,767대로, 최근 생산 추이를 감안할 때, 11월 中 누적 생산 8,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이다.
차량 8,000만대를 일렬로 세워 놓을 경우 약 385,600km로 지구둘레 9.6바퀴를 도는 거리이다.
1955년 최초의 국산자동차 ‘시발차’ 생산을 시작으로 첫 1,000만대 생산은 37년이 걸렸지만, 이번 여덟 번째 천만대는 2년2개월 만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6천→7천만대는 2년4개월로 지난번 보다 2개월 단축)
▶조립수준의 '시발차' 에서 70년대 독자모델 '포니' 생산
1955년 ‘시발차’ 생산을 시작으로, 60년대는 단순한 조립생산 수준, 70년대는 독자모델 ‘포니’를 개발하여 첫 수출에 성공하였으며, 80년대는 대량생산 체계를 토대로 수출기반을 구축했다.
시발차는 1955.8월 자동차 정비업자 최무성씨가 미국 지프 차량을 재생하여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자동차로써 1963년까지 3천여대가 생산됐다.(국산화율 50%)
90년대에는 누적생산 1천만대를 돌파하여 대중화 시대를 열었으나, 외환위기 시 외국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계가 외국기업에 인수·합병되는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의 경쟁 체제로 재편되어 오늘날 세계 속의 한국차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력 제고와 상생의 합리적인 노사문화가 정착된다면 2017년경 1억대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