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일감나누기 차원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소규모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선정한 후 처음 제작한 새로운 그룹 이미지 광고가 지난 18일부터 첫 방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광고 제작을 위해 완전경쟁입찰을 실시해 지난 7월 소규모 독립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최종 제작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직원 수 12명으로 작년 광고 취급액이 238억 원의 업계 40위 소규모 광고회사이나, 2009년 ‘한국광고대상’ TV부문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창의성과 저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월 그룹 홈페이지 공고를 통한 공개입찰을 실시해 모든 광고회사들에게 참여기회를 개방했으며, 집행금액이 약 80억 원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규모, 광고 취급액 규모 등 어떠한 입찰자격 제한도 두지 않았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이번 그룹 이미지 광고를 15초 광고 총 8편으로 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하기 위해 기획, 촬영 등 광고제작에 2개월이 소요되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미지를 잘 반영한 그룹광고를 제작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소규모 광고회사와 처음으로 함께 그룹광고를 제작하면서 기존과는 다르게 새롭게 접근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그룹광고가 수준작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공정한 경쟁환경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중소 광고회사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실력있는 중소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