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막강한 우승후보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퀄리파잉(예선) 1위를 차지했다.
페텔은 5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퀄리파잉 3차 레이스에서 5.615㎞의 서킷 한 바퀴를 1분37초202에 달려 가장 좋은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로써 페텔은 6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결선 레이스에서 가장 앞에서 출발하는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페텔은 이탈리아 그랑프리 이후 3개대회 연속이자 올 시즌 6번째로 폴포지션을 확보, 절정에 오른 기량을 뽐냈다.
결선 레이스 맨 앞자리에서 출발하는 폴포지션은 추월이 잦지 않은 F1에서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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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맨 왼쪽)과 2위 루이스 헤밀턴(메르세데스·가운데), 3위 마크 웨버(레드불)
그러나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드라이버가 우승한 적이 없다. 2010년 폴포지션을 차지한 페텔은 결선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당시 우승자는 알론소였다.
2011년에는 해밀턴이, 2012년에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맨 앞자리에서 출발했으나 레이스에서는 페텔이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1·2차 연습주행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은 1분37초824로 페텔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 해밀턴은 6일 레이스에서 페텔의 바로 뒷자리에서 출발한다. 페텔의 팀 동료인 마크 웨버(호주)는 1분37초464로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랭킹 포인트 2위로 페텔을 추격하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1분38초083으로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