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로 불리우는 국제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10월4일부터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2006년에 한국 개최가 확정됐고 2010년 첫 대회가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지상 최고의 빠르기를 겨루는 국제경기로 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힐 만큼 커다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로 4회째인 코리아 그랑프리에는 지난해 대회에서 16만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등 해가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하고 있는데 F1은 한 대회당 평균 20만명 이상이 직접 관람하고 있다
또 전 세계 185개 나라에 TV로 생중계되고 이를 5억5천만 명이 시청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어 국가 및 지역의 위상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는 행사가 바로 이 F1이다.
22일 끝난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마친 각종 대회 관련 물류들이 한국에 도착하고 있고 주요 선수들을 비롯한 각 팀 관계자들의 입국도 이어지면서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의 가슴이 더욱 설레고 있다.
☞F1 한 시즌에 20개 대회...코리아 그랑프리는 14번째
F1 그랑프리는 한 시즌에 대략 20개 안팎의 대회를 치른다. 올해는 19개 대회가 열리며 코리아 그랑프리는 그 가운데서 14번째 대회다.
이번 시즌 대회에 출전하는 팀은 11개로 각 팀에서 드라이버 2명씩을 내보내 그랑프리마다 22명의 선수가 기량을 겨룬다.
순위는 개인과 컨스트럭터(팀) 부문으로 나눠 집계한다. 22명 가운데 상위 10명에게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 1위 25점, 2위 18점, 3위 15점 순으로 10위 1점까지 순위에 따른 점수를 지급한다.
이 점수를 더해 개인 순위를 정하고 한팀의 선수 두 명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는 팀 순위가 가려진다.
올해 싱가포르 대회까지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47점으로 187점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페텔은 201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F1 왕좌를 놓치지 않은 절대 강자다.
- ☞'페텔' 3년 연속 우승...팀순위 '레드불' '페라리' 順
1950년 창설된 F1에서 3년 연속 우승은 페텔이 통산 세 번째다.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가 1954년부터 4년 연속, 미하엘 슈마허(독일)는 2000년부터 5년 연속 우승한 예가 있다.
팀 순위에서도 레드불이 377점으로 274점으로 2위인 페라리를 100점 이상 앞서 있다.
F1 그랑프리는 사흘에 걸쳐 열린다.
첫날은 연습 주행이 펼쳐지고 이틀째 예선, 마지막 날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3차에 걸쳐 열리는데 순위는 한 바퀴를 빨리 돈 기록을 기준으로 정한다.
1차에서 하위 6명, 2차에서 다시 하위 6명을 걸러내고 마지막 3차 예선 순위에 따라 1∼10위를 정한다.
예선 순위가 높을수록 대회 마지막 날 결선 레이스에서 앞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마지막 날 결선 레이스는 정해진 바퀴 수를 가장 빨리 돈 선수가 1위가 되며 상위 1∼3위가 시상대에 오르게 된다. 한국 대회에서는 2010년 초대 대회에서 알론소가 우승했고 2011년과 지난 시즌에는 페텔이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