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소리방송(VOV)은 통계청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 등을 인용, 지난 1∼8월에 약 2만2천대의 외제 CBU가 수입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물량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것이다. 금액기준으로는 모두 4억800만 달러로 5.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9.09% 증가한 9천258대로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이어 태국 4천18대(18%), 중국 2천275대(10%), 일본 1천99대(5%) 순이었다.
한국산 차량이 해외시장에서 40%선을 훌쩍 넘는 점유율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일제 수입차량 역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44.8% 늘어나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올들어 베트남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의 경우 지난 1990년대초 한국산 차량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상태"라면서 마케팅을 강화하면 조만간 점유율 50%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