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미국 뉴욕 소재)에서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열린 이번 행사는 공동수상자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 전 주한미국대사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밥 라일리 알라바마 주지사,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박인국 주UN대표부 한국대사, 리처드 스미스 뉴스위크 회장 등 한미 양국의 정·재계 및 언론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밴 플리트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창립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명장으로 알려진 미국 육군의 제임스 밴 플리트(1892∼1992) 장군을 기려 1992년 제정된 상으로,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연례 만찬 행사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들에게 이 상을 시상해왔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UN사무총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미국인으로는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제임스 레니 주한 대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 날 헨리 키신저(Henry A. Kissinger) 전 미국 국무장관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개선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몽구 회장과 함께 "2009 밴 플리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정몽구 회장은 답사를 통해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는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세계 평화와 한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애써온 헨리 키신저 박사와 함께 상을 받아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통해 한미간의 신뢰와 협력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노력 할 것을 약속한다"며 "향후에도 현대·기아차는 미국 사회에서 자동차산업 발전과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내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정몽구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간의 동맹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층 더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
또한, 2001년에는 "미국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고, 2006년에는 "우드로 윌슨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에서도 경제 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 받은 바 있어, 이번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계기로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 대한 이해와 협력증진 활동을 위해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재직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이 1957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지금까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사람은 이번에 수상한 두 명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