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4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기아차의 친환경 브랜드인 "Eco Dynamics" 발표회를 갖고 향후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Eco Dynamics"는 자연, 환경, 생태를 의미하는 "ecology" 및 효율, 절약, 경제를 의미하는 "economy"를 함축한 ‘ECO’와 원동력, 에너지, 활력을 의미하는 ‘Dynamics’의 조합어이다. 기아차가 친환경 기술 개발과 친환경 인류 양성을 통해 지구 환경과 생태계, 그리고 인류 사회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
기아차는 이날 처음 공개한 "Eco Dynamics" 고유 엠블렘을 향후 선보이게 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포함한 모든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에 부착할 예정이다. 이날 "Eco Dynamics" 발표회에는 기아차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 이기상 하이브리드개발실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등 환경, 자동차 부문 전문가를 포함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과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선 기아차는 지난해 로체 이노베이션을 선보이면서 국내 최초로 에코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한 데 이어 올 초 유럽지역에 국산차 최초로 ISG(Idle Stop&Go) 시스템이 적용된 씨드ISG 모델을 선보였으며 8월에는 기아차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2011년에는 중형차에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2012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조기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8월 출시…최고출력 114ps, 연비 17.2km/ℓ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는 LPG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모터가 출발 또는 가속 때 내연기관을 도와주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1,600cc 감마LPI HEV엔진이 탑재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의 최고출력은 114ps, 최대토크는 15.1kg.m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17.2km/ℓ (무단자동변속기, CVT)로 최고의 경제성을 자랑한다. ※ 가솔린 연료 환산 연비 : 21.5km/ℓ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1년간 2만km를 주행할 시 드는 유류비는 104만원 수준으로 포르테 가솔린 모델의 연간 주유비(202만원) 대비 98만원 저렴하다. ※ 가솔린 가격 : 1,534원, LPG가격 : 895원 (3월 2주 전국주유소 평균가 – 석유공사)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포르테와 차별화하기 위해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콤비램프, 알로이 휠을 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변경해 한 눈에 봐도 기존 포르테와는 다른 차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헤드램프 블랙 베젤 ▲사이드 리피터 ▲리어 스포일러 등을 추가했다. 내장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동력전달 상황을 표시해 주는 수퍼비전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하이브리드카 별도의 내장컬러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차와 차별화하면서 동시에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첫 공개…최고속도 160km/h, 연비 23 km/ℓ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200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아이블루(i-Blue)"에 적용된 언더플로어(under-floor) 플랫폼이 실제 차량에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다.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 스택(stack)을 엔진룸에 배치한 기존 스포티지 연료전지차와는 달리,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핵심부품들을 차체 중앙 바닥에 위치시켜 중량을 차량 앞뒤로 고르게 배분하여 주행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80kW 연료전지 스택(stack) 대비 출력이 44% 증가된 115kW급 자체개발 연료전지 스택과 차량 제동 시 버려지던 에너지까지 최대한 회생해 저장하는 수퍼커패시터(Supercapacitor), 신규 개발된 고효율 영구자석모터 등이 장착돼 대형차량임에도 23km/ℓ 연비를 달성했다. 또 기존 스포티지 대비 모하비 연료전지차는 차량 중량이 450kg 정도 증가했지만, 최고속도는 160km/h로 기존 스포티지 연료전지차의 최고속도(150km/h)보다 높아졌다.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수소저장 시스템 역시 한 단계 발전을 이뤄냈다. 모하비에 적용된 3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750km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기존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의 최고 주행거리(384km)의 2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