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09 제네바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ix-onic(익소닉; HED-6)’과 ‘i20 3도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ix-onic’과 유럽 전략형 소형차인 ‘i20(아이트웬티)’의 파생모델인 ‘i20 3도어’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중지하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차 ‘i30 blue’를 선보여 유럽전략형 모델을 기반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ix-onic’은 유럽풍의 도시감각을 반영한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최고출력 177마력의 1.6리터 GDi 터보차져 엔진을 적용하는 한편, 6단 변속기와 ISG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췄다. 또한, ‘ix-onic’과 함께 최초로 공개한 ‘i20 3도어’는 기존의 ‘i20’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탁월한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스포티함을 더욱 살려, ‘i20 5도어’와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고객층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차량 정차시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ISG 시스템을 적용한 ‘i30 blue’를 처음 선보여, CO₂배출량에 따라 세금이 매겨지는 유럽 국가별 세제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친환경 신기술인 ISG 시스템을 적용한 ‘i30 blue’에 현대차 친환경 브랜드인 ‘블루드라이브’를 적용할 예정으로 유럽시장에서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의 현대차 이미지를 확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1,078㎡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i10, i30, i30cw 등 i시리즈와 그랜저, 싼타페 등 총 20대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
현대차 유럽 디자인 센터의 여섯번째 작품인 ‘ix-onic(익소닉; HED-6)’은 ‘도시 유목민’을 표방하며 세련된 유럽풍 도시감각에 맞게 디자인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다. 차명 ‘ix-onic’은 inspiring(영감), intelligence(신기술), innovation(혁신)의 의미를 갖고 있는 ‘i’와 ‘Cross Utility Vehicle’의 의미를 가진 알파벳 ‘x’를 더해 현대차의 유럽시장 SUV 차급을 나타낸 ‘ix’에 ‘음속’을 뜻하는 ‘sonic’과 ‘우상, 형상’을 뜻하는 ‘iconic’을 합성한 것으로 미래지향적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ix-onic’은 다이내믹하고 유려한 라인과 근육질의 디자인으로 역동성과 세련미를 강조했으며, 베를린, 런던, 파리와 같은 유럽 대도시의 다문화적인 개성을 반영, 유럽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소형 SUV로 탄생했다. 전장 4,400mm, 전폭 1,850mm, 전고 1,650mm의 안정된 제원을 갖춘 ‘ix-onic’은 2006년 공개된 콘셉트카 ‘Genus(제너스)’에서 진화된 육각형 모양의 그릴과 역동적으로 이어지는 헤드램프, 후측으로 날카롭게 올라가는 측면 윈도우를 통해 진보적이고 스포티함을 담아냈다. |
현대차는 작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i20(아이트웬티)’를 기반으로 한 ‘i20 3도어’를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i20 3도어’의 외관은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 램프 등 기존의 ‘i10’, ‘i30’와 같은 i시리즈의 디자인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i20 대비 스포티함을 더욱 살렸다. ‘i20 3도어’는 휠베이스(전륜과 후륜 사이의 거리)가 i20와 동일한 2,525mm로 균형 잡힌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차체의 무게는 i20 대비 10kg을 줄여 더욱 역동적인 운전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프론트 도어의 길이가 길어져 뒷좌석 탑승이 한결 쉽도록 했으며,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탑승을 위해 동승석 시트의 위치를 기억하는 ‘퀵 릴리즈 메모리 시트’를 적용했다. ‘i20 3도어’는 1.2ℓ, 1.4ℓ, 1.6ℓ의 가솔린 엔진과 1.4ℓ, 1.6ℓ의 디젤 엔진을 적용했다. 특히, ‘i20 3도어’는 지난 해 7월 새롭게 개발한 고효율 친환경 엔진인 1.2리터 카파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78마력, 최대토크 12.1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과 유럽환경규제 기준인 유로5를 만족시키는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또한, 1.4ℓ 감마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4.0 kg.m, 1.6ℓ 감마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를 자랑하며, 디젤 모델의 경우에도 1.4ℓ U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90마력(저출력 75마력), 최대토크 22.5kg.m, 1.6ℓ U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저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확보했다. |
현대차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하고, 친환경 브랜드 ‘블루드라이브(Blue Drive)’ 엠블렘을 부착한 ‘i30 blue(아이써티 블루)’를 유럽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i30 blue’는 최고출력 128마력의 1.6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고, ISG 시스템을 장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152g/km에서 142g/km로 약 7% 개선됐으며, 1.4 가솔린 모델의 경우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5g/km로 개선됐다. ISG(Idle Stop & Go) 시스템은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중지하고 출발 시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원리를 통해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 교통상황에서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i30 blue’에 적용된 ISG 시스템은 ▲배터리 충전상태 및 변속기, 클러치, 브레이크 압력 등을 체크하는 센서 ▲ 스마트 스타터 모터를 제어해 엔진 가동 및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업그레이드 ECU’ ▲ ISG 작동 여부를 선택하고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는 인터페이스 ▲ 엔진을 가동하는 스마트 스타터 모터와 가속 시 모터의 전력 수요를 줄이고 감속시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스마트 얼터네이터(발전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차가 정지할 경우에는 차량 각 부분의 센서를 통해 ECU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엔진을 멈추게 된다. |
기아자동차도 이날 콘셉트카 "Kia No 3(기아 넘버쓰리)"를 선보였다.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만 치중하던 기존의 다른 MPV와는 달리 콘셉트카 "Kia No 3"는 소형차 크기에도 내부공간이 넉넉하고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차량 곳곳에 톡특한 아이디어가 적용되어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우선 넓은 앞 유리창과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가 연결되어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가운데에는 대각선 모양의 지지대가 설치되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앞부분은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A필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헤드램프, 정중앙에 안정적으로 놓인 브랜드 로고 등 3가지 요소가 조화로운 구도를 이루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새로운 ‘기아의 얼굴(face of Kia)’을 표현했다. 뚜렷한 라인이 인상적인 앞 범퍼와 저저항 휠 아치, 4계절용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한 19인치 라이트 알로이 휠 등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옆모습은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쐐기 형태로 콘셉트카「Kia No 3」의 경쾌한 주행성능을 표현한다. 뒷모습에서는 레드컬러의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외관 전체에는 메탈 입자감이 강조된 티타늄 실버 컬러를 사용하고 양 옆 유리창 라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라인 등에 광택 소재의 화이트 컬러를 적용하는 한편, 우아한 느낌의 골드 컬러를 시트에 적용하여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개성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총 길이 4,045mm의 콘셉트카 「Kia No 3」는 전고와 전폭이 각각 1,600mm, 1,760mm이며, 앞뒤 오버항(범퍼부터 바퀴축까지 거리)이 짧고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가 2,615mm로 길어 넉넉한 내부공간을 확보했다. |
기아차는 이번 2009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약 302평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MPV 콘셉트카 ‘Kia No 3’와 함께 친환경차 씨드 하이브리드 및 씨드 ISG, 쏘울, 스포티지, 로체 이노베이션(수출명: 마젠티스) 등을 총 18대 전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