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 직급별로는 ▷부회장 3명,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23명, ▷상무 50명, ▷이사 56명, ▷이사대우 65명이 이번 인사로 승진했다. 부회장으로는 현대차 최한영 사장과 이현순 사장, 기아차 정성은 사장이 선임됐고 사장으로는 현대차 양웅철 부사장과 기아차 신종운 부사장 등이 승진 발령됐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대내외 경영 환경을 감안하여 264명 규모였던 작년에 비해 승진폭을 하향 조정했다"며 "성과와 미래 글로벌 경쟁 역량을 고려해 우수 인재를 중용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기 속에서 조직 및 인력 구조를 정예화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임원 승진인사에서는 연구개발 및 품질ㆍ생산 부문이 45%를 차지할 정도로 첨단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부문을 담당한 임원들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판매 및 마케팅 부문 임원의 승진이 3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대내외 위기 상황 속에서 총력 판매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라고 현대.기아차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