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은 자동차를 싸게 살수 있는 기회가 많다. 신차업체들이 거의 대부분 무상옵션 장착, 저리 할부 정책, 유류비, 구입비, 취득세 및 등록세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할인을 제공하며 자동차판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 는 반면 중고차 매매시장도 가격 할인으로 맞 대응하고 있다. 매년 연말엔 대부분 자동차 할인을 실시하지만 올해에는 유례없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다 보니 신차-중고차를 막론하고 예년보다 할인되는 정도가 질적 양적으로 훨씬 큰 상태다. 12월 중고차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함께 중고차딜러들간의 할인경쟁으로 큰 폭으로 중고차가격이 하락했다. 안산 라성중고차매매단지의 임윤자 실장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하자 중고차판매 업체가 너나 할 것없이 할인경쟁을 하고 있어 중고차가격이 보름만에 평균 30-50만원 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업자들의 할인 열풍은 중고차사이트에도 강력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연말최저가할인전"을 통해 중고차시세보다 15%이상 저렴한 중고차를 주류로 중고차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차시세가 1,150만원에 형성된 "로체(2006년식/오토)"는 999만원, 시세가 1,000만원인 현대 아반떼HD(2007/오토)는 9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 외 11월 최고 인기차량인 기아 뉴 모닝(2008/오토)은 현재 시세가 93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800만에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카즈 할인전은 판매가가 중고차시세 대비 평균 15% 가량 할인이 되고 있는데, 중고차가격이 1년에 20∼30% 하락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고차도 신차 못지 않은 세일중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