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조지아주 도라빌 공장이 26일 문을 닫을 예정이어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60년간 미니밴을 생산하며 GM의 미국내 여러 생산기지중 핵심기지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공장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전성기때는 직원이 최대 3천명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1천200명으로 감소한 상태에서 문을 닫게 됐다. GM 도라빌 공장의 폐쇄는 작년말 포드 자동차가 토로스 중형 승용차를 생산해오던 애틀랜타 남부의 해퍼빌 공장 문을 닫은 것과 함께 자동차 업계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요타의 앨라배마 공장과 현대자동차의 몽고메리 공장 및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중인 기아자동차 등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남동부 지역에 핵심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새로운 자동차 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 자동차 `빅3"중 두 기업이 손을 들고 철수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조지아주에서 문을 닫은 GM과 포드 공장 모두 전미자동차노조에 가입해 노조의 영향력이 강했던 공장들"이라면서 "특히 최근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주요 생산 차종이던 트럭과 미니밴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