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햇살은 이제 따사롭다기보다 뜨거울 정도다.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이에따라 자동차 에어컨의 사용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냄새는 기분을 불쾌하게 하고 두통과 감기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에어컨 냄새를 제거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냄새가 나는 경우는 대부분 곰팡이 때문이다. 에어컨을 끄면 에어컨 증발기에 외부와의 온도 차로 물방울이 생기는데 이때 차내의 먼지와 결합해 곰팡이가 생긴다. 이 곰팡이 냄새가 에어컨을 다시 켤 때 나타나는 악취인 것이다. ▶냉매가 새어 나온 경우에도 냄새가 난다. 에어컨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에어컨 내부의 윤활이 원활하지 않아 고무링 등이 경화되어 냉매가 샐 수 있다. 이 냉매의 냄새가 원인일 수 있으며 곰팡이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또한 냉매가 새면 에어컨 세기가 약해지므로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면 이런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차량 내부를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에어컨이 작동하면서 차량 내부공기가 순환하게 되는데 이때 발판 등에 쌓인 먼지가 필터나 증발기에 달라붙어 곰팡이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발판의 먼지를 제거해주고 시트를 청결히 하도록 하자. ▶두번째로는 차량 내 습기를 줄이는 것이다. 앞서 말한 증발기의 물방울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2,3분전에 에어컨을 미리 끄고 바람만 통하게 하는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이 바람으로 인해 외부와의 온도 차가 줄어 들고 물방울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여름 장마철에는 기본적으로 습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쉽게 차량 내부에 곰팡이가 형성될 수 있다. 이 때 차량 바닥 발판 밑에 신문지를 넣어 두면 습기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습기를 흡수한 신문지를 계속 방치해두면 오히려 곰팡이가 활성화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습기를 머금을 때마다 교체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마철이라 하더라도 맑은 날에는 문을 모두 열고 에어컨을 10분 정도 작동시켜 차내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는 겨울철에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오랫동안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 생기는 부품의 마모와 냉매 누수를 막는데 좋다. 또한 겨우내 에어컨을 계속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여 곰팡이 형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에어컨 세기가 약해지거나 냉매의 누수를 확인하였다면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누수부분의 점검을 필히 하고 냉매를 보충해주도록 한다. 어느새 우리의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수가 된 듯 하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이니 그것 자체가 나쁘다 할 수는 없으나 모든 일에는 반작용도 있는 법이어서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두통이나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에어컨 관리와 사용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여 건강에 유념해야겠다. 특히나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에는 외부공기를 유입하는 방식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밀폐된 차량 특성상 두통이나 감기, 냉방병의 위험이 크니, 이런 경우에는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보험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