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 31일 김태영 사장이 이날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후임에 권문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권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주주총회 등 관련절차에 따라 야 하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됐으나 향후 대표이사 겸임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러난 김 사장은 2005년 현대INI스틸 당진건설본부장을 시작으로 현대제철 당진공장 건설부문 부사장, 제철사업부문장을 거쳐 사장에 오르기까지 주로 제철소 건설현장을 지휘하는 업무를 해 왔다. 김 사장은 격무가 수반되는 이 같은 업무를 수년간 계속하다보니 건강이 악화됐고 휴식기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료진과 가족의 요구가 계속되자 마침내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했다. 권 신임사장은 1977년 서울대 기계과를 졸업한 후 독일 아헨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91년 현대.기아차에 입사해 근무해 오다 올해초 현대제철 제철사업관리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