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행락철이 되어 나들이를 나가는 차량들 가운데 대부분은 가족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 중 어린아이들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조수석에 태우거나 무릎에 앉힌 상태로 운전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 운전석 앞에 앉히고 운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무심한 행위는 사랑하는 자녀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음을 상기하여 어린이를 차량에 탑승시킬 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1. 어린이는 반드시 뒷좌석에 태워야 한다. 앞좌석에 어린이가 앉으면 운전장치, 장비 등을 만질 수도 있으며 운전자가 안전운행에 지장을 받아 뜻밖의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높아진다. 따라서, 자녀가 아무리 조르더라도 뒷자리에 반드시 탑승시켜야 한다. 2. 뒤도어는 잠금상태를 유지한다. 어린이 보호용 안전잠금장치를 작동시킨 경우 실내에서는 뒤도어를 열 수 없고 외측도어 핸들로만 열 수 있다. 또한 창 밖으로 손이나 얼굴을 내밀지 않도록 하고 차문은 어른이 여닫아 주어야 한다. 또한, 파워 윈도우(Power Window) 유리를 닫는 경우는 손이나 머리가 끼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에어백이 장착된 조수석에 어린이를 앉히지 않는다. 에어백은 성인 기준으로 설치되어 있어 신체적으로 작은 어린이가 사고 시 에어백이 펴지면 심하게 다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이 조수석에 어린이를 태울 때는 시트를 거꾸로 설치하고 어린이를 태워야 한다. 4. 어린이를 차량에 남겨두지 않는다. 어린이가 차 안에 혼자 남아 있는 경우 차의 시동을 걸거나 화재 등의 뜻밖의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으며, 여름철에는 차내가 고온으로 올라가 대단히 위험하다. 심지어 창문이 밀폐된 경우 질식사 할 경우도 있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운전자가 무심하게 어린이를 탑승시키는 행동으로 장차 자녀를 잃는 아픔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부모의 관심과 주의가 교통사고 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어린이를 차량에 탑승시킬 때도 역시 안전이 제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