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동급 최고 연비에 정숙한 승차감을 자랑하는 준대형 세단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10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출시돼 준대형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2km/ℓ로 이전보다 8.8% 향상됐다. 기아차는 연비 향상을 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신규 적용했으며,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장착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23% 향상시키고 '능동부밍제어'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모터로만 주행하는 EV모드를 극대화했다. 엔진구동 시 소음·진동을 개선해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 감성을 강화했다.
디자인은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알파벳 Z 형상으로 빛나는 헤드램프 등 시장 반응이 좋았던 올 뉴 K7의 장점은 살리면서, 풀 LED 헤드램프,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하이브리드 엠블럼 등을 새로 적용했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 크기가 커져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기존에 2열 시트 후면에 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골프백 4개까지 실을 정도로 트렁크 용량을 늘렸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 등 각종 안전·편의 사양도 신규 적용됐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평생보증을 실시한다.
기존에 진행했던 하이브리드 중고차 잔가보장(최대 3년, 62%), 차량구매 후 불만족 시 차종 교환(최초등록 후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한다.
사전계약 기간 차량을 계약하면 구매지원금 20만원 또는 출고 사은품인 몽블랑 지갑,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 중 한 가지를 제공한다.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은 ▲프레스티지 트림 3천570만~3천600만원, ▲노블레스 트림 3천875만~3천905만원이며, 내비게이션을 미적용한 마이너스 옵션도 운영된다.
기아차는 "개선된 상품성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며 "기존 K7 하이브리드 판매의 96%를 차지했던 프레스티지 트림은 안전·편의사양 강화에도 가격은 기존과 비슷하게 책정해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