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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美크라이슬러에 모듈 공급 400만대 눈앞

북미법인 양산 10주년 생산량 14배↑...상반기 360만대 공급 돌파

현대모비스가 북미법인(MNA)을 설립해 미국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에 모듈을 공급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연말까지 누적 공급량은 4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1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미국 동북부에 있는 북미법인(MNA)은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모듈이란 기능상 연관된 수십∼수백개의 부품들을 모아 조립한 덩어리 부품을 말한다.


연산 24만6천대 규모의 오하이오 공장은 크라이슬러의 지프 랭글러 차종에 들어가는 컴플리트 새시모듈을 만든다. 10년 전인 2006년 7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생산량 174만5천대를 기록했다.

컴플리트 새시모듈은 차량의 하부 뼈대를 이루는 새시 프레임에 엔진과 변속기, 제동, 조향, 현가장치 등을 일체화해 장착한 것으로 완성차 전체 부품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모듈이다.


미시간 공장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고에 들어가는 프런트와 리어 새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양산을 시작한 미시간 공장은 연산 36만대 규모를 자랑한다. 누적 공급량은 188만대에 달한다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의 올해 예상 생산량은 58만4천대다. 북미법인 양산 첫해인 2006년의 4만대와 비교해보면 10년만에 1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두 공장의 10년 누적 생산량은 이미 360만대를 넘어섰다. 계획대로 라면 올해 말에는 4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와 크라이슬러 간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크라이슬러는 신형 지프 랭글러에 탑재될 컴플리트 새시모듈 공급 업체를 찾고 있었다. 크라이슬러가 자동차 생산에 컴플리트 새시모듈을 도입하는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경쟁입찰에서 현대모비스는 모듈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 완성차에 모듈을 공급하게 됐다.


지난 10년 사이에 모듈 공급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품질과 생산력 향상 노력, 크라이슬러의 신뢰 덕분이었다고 현대모비스는 자평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초기부터 품질불량 발생 '0'을 목표로 했다"며 "국내 첨단 품질보증시스템을 모두 적용해 크라이슬러 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와의 신뢰 관계는 모듈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전략적 파트너로서 경쟁입찰 없이 단독 참여 방식으로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고에 장착되는 새시 모듈을 추가 수주했다.


박진우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장은 "크라이슬러에 10년간 꾸준히 모듈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과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동안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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