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8일 충북 진천군 신척산업단지에서 경대수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진천군수 권한대행 전원건 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연비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1만㎡ 부지에 연면적 2,96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자동차 연비센터는 고온 및 저온 시험실과 엔진·배터리 등 자동차 주요 부품 성능 시험실, 버스·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 성능 시험실 등을 갖춰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착공식은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자동차 초기시장 선점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고(高)연비 경쟁이 치열히 전개되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자동차 연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핵심 기지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에너지공단은 강조했다.
에너지공단은 시험실이 구축되면 연비 시험 방법 개발, 체감 연비와 실제 연비와 격차 해소 등 연비 관련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 이른바 '미래 그린카' 구동력의 핵심요소인 이차전지 분야의 연구개발(R&D) 연구기지를 확보해 세계적 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육성기반 인프라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 변종립 이사장은 "에너지공단은 자동차 연비센터 설립을 통해 국내 도로상황, 교통량, 소비자 운전습관 등을 고려한 한국형 연비제도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동차의 연비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연비 정보를 제공하고 2030년 온실가스 37%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수송 분야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