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민간에 보급하는 전기자동차 1,483대에 대한 신청자를 공모한 결과 총 3,319명이 신청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급하는 550대에는 2,471명이 신청해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노후 차량 보유 대상자에게 보급하는 550대에는 409명만 접수해 141명이나 미달했다. 올해 처음 보급하는 전기화물차(0.5t)는 15대에 22명이 신청했다.
우선 보급 분야에서 다자녀 가정 분야는 120대에 202명이 접수해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애인 대상은 70대에 96명, 국가 유공자 대상은 15대에 16명이 각각 접수했다. 사회복지시설 대상은 30대에 23대, 3회 연속 미 당첨자 대상은 67대에 45대가 각각 접수했다.
차종별 신청 대수는 기아자동차의 쏘울 EV가 1,308대로 전체의 39.4%의 점유해 가장 많았으며, 르노삼성자동차의 SM3가 1,110대(33.4%)로 2위에 올랐다.
다음은 BMW의 i3 414대(12.5%), 닛산자동차의 리프가 318대(9.6%), 기아자동차 레이가 106대(3.2%), 한국GM의 스파크 41대(1.2%), 전기화물차인 파워프라자의 라보 피스 22대(0.7%) 순이었다.
도는 내달 15일 이전에 자치경찰이 입회한 가운데 이번 도민 공모에 따른 전기차 공개 추첨을 하고 전기차 충전기 설치, 차량 인도 등 전기차 보급에 따른 후속절차를 밟는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에 보급된 전기차는 852대로 전국 점유율 28%, 충전기는 1,16기로 전국 점유율 32를 각각 차지했다.
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해 탄소 없는 섬을 실현하기 위해 제주 전역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충전기 콜센터 운영,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