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대평원에 사는 작은 야생말에서 이름을 따온 머스탱은 1964년 출시 이래 영화, TV 화면에 숱하게 등장하며 반 세기 동안 전 세계에서 900만대 이상이 팔린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모델 가운데 하나다.
새로워진 6세대 머스탱은 V8 5.0ℓ GT 엔진과 새로 도입된 올-뉴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을 적용해 힘과 토크는 더 강력해지고, 연비가 향상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머스탱 GT는 V8 5.0ℓ GT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422마력, 최대토크 54.1㎏·m의 힘을 발휘한다.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직분사 방식과 터보 차저 등이 결합돼 최대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44.3㎏·m, 복합연비는 10.1㎞/ℓ를 나타낸다.
외관은 길게 다듬어진 앞 후드, 짧은 후면 데크 등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을 살리되 지붕을 낮추고, 어깨를 넓히는 등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머스탱을 상징하는 금방이라도 도약할 것 같은 야생마는 이전 모델처럼 앞면 라디에이션 그릴 중앙에 은색으로 박아놓았다.
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전체적인 선을 좀 더 매끄럽게 손봐 이전 모델에 비해 적은 힘으로도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뚜껑이 열고 닫히는 컨버터블 모델엔 고급스러움과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다중 절연 직물 소재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고,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운전석은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와 제어장치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뒷좌석 승객에게 더 많은 여유공간이 제공되도록 차체 폭을 넓히고, 트렁크는 골프백 2개가 들어가도록 했다.
아울러 전·후면의 서스펜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 주행감이 한층 날렵하고 편안해졌다고 포드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고속도로, 비포장길, 시내 등 다양한 도로 상황에 맞게 주행 방식을 택할 수 있는 선택형 드라이브 모드,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 보조 기술도 탑재했다.
에어백은 운전석과 조수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이전 모델보다 2배 가량 많은 총 8개가 장착했다. 조수석 무릎 에어백으로 사고 때 글로브박스 문 사이에서 에어백이 터지면서 승객 다리 앞으로 팽창되는 방식을 새롭게 채택한 것이 눈에 띈다.
가격은 ▲2.3ℓ 에코부스트 쿠페 4,535만원, ▲컨버터블 5,115만원이다. ▲V8 5.0ℓ GT 쿠페는 한국 최초 출시를 기념해 5,335만원에 50대 한정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