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고성능 탄소섬유 '탠섬'으로 만든 자동차용 소재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8일까지 '2014 부산 국제모터쇼'에 전시되는 현대차 콘셉트카 '인트라도'의 차체프레임, 루프, 사이드패널 등에 탠섬이 사용된 것이다.
인트라도는 현대차가 지난 3월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이다.
탄소섬유 무게는 강철의 4분의 1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특히 자동차에 탄소섬유를 사용하면 차체가 60% 정도 가벼워져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효성은 2011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5월 전주시에 연산 2천t 규모 공장을 완공, 탄소섬유를 본격 양산하고 있다.
탄소섬유 시장은 현재 5만t 규모에서 연간 11%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