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 데이(호주)가 월드 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데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 마운틴CC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을 23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153만 달러.
세계랭킹이 11위인 데이는 올 시즌 5개 대회에 나서 4번이나 ‘톱10’에 든 끝에 ‘대박’을 터뜨렸다.
데이는 지난해 11월 월드컵골프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말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PGA투어 우승은 2010년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뿐이다.
이날 데이는 16번홀(파3)까지 2홀 앞섰으나,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을 뒤비송에게 빼앗겨 결국 연장전을 허용했다.
뒤비송은 연장 첫번째 홀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졌으나 절묘한 어프로치로 홀 1m 에 파를 잡았고, 데이도 벙커샷을 홀 3m 붙인 뒤 파를 잡았다.
연장 두번째 홀에서도 뒤비송은 러프로 들어가 덤불 사이로 빠진 볼을 무사히 빼낸 뒤 파를 잡으며 다음 홀로 승부의 넘겼다.
연장 세번째 홀, 네번째 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다섯번째 홀에서 데이는 버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4위전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1홀차로 꺾었다.
<뉴스핌=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