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밴 모델인 '스프린터'가 국내에 출시됐다.
㈜더밴은 15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 스프린터 전시장에서 출범 행사를 열고 독일에서 수입한 스프린터를 개조한 국내 출시 모델을 소개했다.
더밴은 벤츠의 국내 상용차 법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수입한 스프린터를 독일 벤츠 본사에서 제공한 설계도면, 본사의 개조 가이드라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기술 지도를 바탕으로 개조했다.
스프린터는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이 16만대에 달하는 베스트셀링 밴 모델로, 국내에서는 2011년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타고 다닌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명세를 탔다.
고급 중대형 밴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해외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한 컨버전(개조) 차량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나 더밴은 내외관 일체를 자체 개발을 통해 개조하고 사출금형을 사용한 생산 방식을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전장 5,910㎜, 휠베이스 3,665㎜의 '노멀 휠베이스' 모델과 전장 6,945㎜에 휠베이스 4,325㎜인 '롱 휠베이스' 모델이 판매된다.
고속도로 전용 차선 주행이 가능하며 8개의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넣을 수 있다.
프론트 범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리어 스포일러, 20인치 알로이휠 등 외관 전체를 업그레이드했고 실내를 고급스럽고 안락하게 재구성했다.
특히 항공기 일등석 좌석에 적용되는 오토만 전동시트와 풀플랫 베드시트가 추가됐다.
또 승객실과 운전석을 구분하는 파티션을 설치했으며 70개 이상의 금형 개발을 통해 내구성 높은 플라스틱 사출물을 내구재로 사용했다.
디젤 엔진을 채택해 북미형 컨버전 밴의 가솔린 엔진보다 연료효율이 높고 주행중 울렁임 현상을 줄이려 7단 자동변속기와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반포동 전용 전시장 외에 강서구 공항동 직영 서비스센터가 운영되며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1인승부터 14인승까지 4가지 모델이 운영된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1억3,200만∼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