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판매는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약진이 두드러 졌다. 두 회사의 전체 내수판매물량은 각기 미미한 수준이지만 증가율은 전월대비 한국지엠이 30%대, 쌍용이 20%대의 높은 실적을 보임으로서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시장 안착과 "코란도"브랜드의 재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있다. 반면 거함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내수위축에도 불구 수출에서 대거 만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나타내는 글로벌업체로서의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지엠, 3월 총 76,823 대 판매..."내수 수출 동반 약진" 한국지엠은 3월 한달 동안 총 76,823대(완성차 기준- 내수13,530대, 수출 63,293대)를 판매, 전년 동월67,628대 대비 13.6% 증가했다. 또한 이는 62,959대를 판매한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한국지엠 3월 내수판매는 13,530대로 전월 10,277대 대비 31.7%, 전년 동월 12,265대 대비 10.3% 증가하며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쉐보레 브랜드 도입 1주년을 기념해 3월 한달 동안 실시된 ‘러브 모어 1.3.5.7 페스티벌’ 효과로 경차 스파크(6,422대), 준중형 세단 크루즈(1,955대), ALV 올란도(1,596대)가 전월 대비 각각 49.2%, 33.3%, 31%의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지엠 판매·마케팅·A/S 부문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은 “3월 내수판매 성장은 고품질의 쉐보레 제품과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쉐비 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러브 모어 1.3.5.7 페스티벌’ 등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호응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3월 완성차 수출은 총 63,293대를 기록, 전월 52,682대 대비 20.1%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55,363대 대비 14.3% 신장했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3월 한달 동안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총 133,152 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2012년 1분기(1~3월) 동안 총 206,167대(내수 31,842대, 수출 174,325대 CKD제외)의 판매를 기록, 전년 동기 158,348대 대비 30.2% 증가했다. 1분기 내수 실적은 전년 동기 24,842대 대비 28.2% 증가했고, 수출은 전년 동기 133,506대 대비 30.6% 증가했다. ▶쌍용자동차, 3월 판매 9,342대..."내수 22% 증가, 수출 주춤" 쌍용자동차가 3월 내수 3,785대, 수출 5,557대(ckd 포함)를 포함 총 9,342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경기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란도스포츠"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10월((9,125대)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월 9,00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코란도스포츠"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1만대에 이르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2006년 "액티언스포츠"이후 2011년 "코란도 C"에 이어 내수 월 2,000대 이상 판매되는 세 번째 차종이 됐다. 이렇듯 내수는 "코란도스포츠"의 호조세와 함께 "코란도 C", "체어맨" 등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21.7% 증가한 3,785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3,980대) 이후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다만, 수출은 국내 판매 증가로 인한 내수 선 대응 정책 및 "코란도 C" Low Co2 모델 출시 등 신차 대기 수요 발생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전월 대비 3.4% 소폭 감소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코란도스포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올해 판매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3월 판매 12,931대..."내수 수출 큰 폭 감소" 르노삼성자동차는 3월 내수에서 4,788대, 수출에서 8,143대 등 총 12,931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판매실적은 전월대비 각각 18.3%, 26.8% 감소한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이성석 전무는 “SM5 에코 임프레션과 3월 출시한 SM3 BOSE 스페셜 에디션 등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계약 추세는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진행중인 영업 판매망 확충을 통해 내수시장에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내수 판매 회복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3월 38만2천대 판매..."내수 울상, 수출은 웃고" 현대자동차는 3월 국내 56,022대, 해외 326,637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17.9% 증가한 382,659대를 판매했다. (CKD 제외) 현대차는 3월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부문에서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하는 등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만큼, 이를 신차 출시 및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 현대차는 2012년 3월 국내에서 작년보다 9.5% 감소한 56,02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0,210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8,469대, 그랜저 8,019, 엑센트 2,843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5,075대로 작년보다 9.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SUV 판매는 투싼ix 3,120대, 싼타페 1,497대 등 모두 5,536대가 팔려 작년보다 14.2% 감소했다. <해외시장> 2012년 3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20,337대, 해외생산판매 206,300대를 합해 총 326,637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24.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42.3%, 해외공장판매는 15.9%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한편, 올해 1.4분기 현대차는 국내외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총 1,066,660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154,855대로 7.1%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 911,805대로 작년보다 21.6% 증가했다. |
기아자동차는 3월 국내 4만2,050대, 해외 19만8,407대 등 총 24만45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3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1/4분기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 11만6,272대, 해외 57만5,419대 등 총 69만1,691대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 국내판매 기아차는 3월 국내시장에서 4만2,05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3월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3월 대비 8.8%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5.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가 5,672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8,174대, 7,703대, 3,890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 2월 75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58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4분기 기아차의 국내판매 대수는 11만6,272대로 12만5,631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감소했다. ◇ 해외판매 기아차의 3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0만8,599대, 해외생산 분 8만9,808대 등 총 19만8,407대로 전년대비 11.0%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프라이드 등 신차들의 인기로 전년대비 7.5% 늘었으며, 해외생산 분도 15.6%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스포티지R, 포르테,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신형 프라이드가 3만2,486대, 스포티지R 3만2,052대, 포르테 2만9,315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3,322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1/4분기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57만5,419대로 지난해 49만3,662대보다 16.6% 증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