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3분기에 매출 5조6천938억원, 영업이익 4천210억원, 당기순이익 6천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3%, 65.8% 신장됐다. 그러나 여름휴가 및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으로 2분기 대비로는 매출 1.3%, 영업이익 0.6%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해외 공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인한 이익 증대로 전 분기 대비 19.5% 늘어나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판매 대수는 내수 12만3천692대, 수출 21만7천44대 등 총 34만736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6조3천223억원, 영업이익 1조1천545억원, 당기순이익 1조6천229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8.6%, 영업이익은 57.6%, 순이익은 91.7% 각각 늘었다. 1~3분기 누계 판매는 99만976대(내수 35만1천39대, 수출 63만9천93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났다. 기아차 재경본부장인 이재록 부사장은 "작년 동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성공적인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와 중대형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비중 확대에 따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3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54만2천대로 나타났으며, 올해 1~9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30.3% 늘어난 154만6천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해 200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월 기간 미국시장에서는 쏘렌토R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26만8천대를 팔았고, 유럽시장에서는 폐차지원 종료와 각 정부의 긴축정책 확대에도 벤가와 스포티지R 등 신차 출시와 모닝, 씨드 등 주력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8.5% 판매가 증가했다. 중국시장 역시 급격한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51.6% 판매량이 늘어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함으로써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