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 접수가 28일 마감되면서 어떤 업체들이 인수전에 뛰어 들었는지 면면이 궁금해지고 있다. 하지만 인수주관사측은 투자자명단을 공개하지 않고있어 추측과 함께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알려진바에 의하면 르노-닛산 연합을 비롯 인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업체인 마힌드라그룹, 서울 인베스트 등 국내외 7개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일부 인수후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도 쌍용차 인수전은 최소 4~5파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쌍용차와 인수합병(M&A)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 및 맥쿼리증권은 28일 "오늘 오후5시 마감한 결과 국내외 총 7개의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자 명칭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당초 인도업체들이 강한 의지를 보여온 쌍용차 인수전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전격 참여함에 따라 이번 M&A는 상당한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닛산은 당초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가 최근 르노삼성의 생산량 급증에 따른 추가 투자의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쌍용차 인수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찌감치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힌 인도의 마힌드라그룹 역시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파완 쿠마 루이아그룹도 글로벌 M&A를 통해 자동차그룹을 완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내에서는 사모펀드인 서울 인베스트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인수 의사를 밝힌 영안모자 등 인수 후보들과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 상태에서의 기업 매각은 채권변제 및 기업회생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는 만큼 인수 후보들 중에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