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봄철 자동차 관리요령

이제 밖을 거닐면 언제 추었냐는 듯이 훈훈한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동안의 추위에서 벗어나 두꺼운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파릇파릇함을 맞이할 때다.

◇세차가 최우선, 염화칼슘 제거에 치중

이렇게 다가온 봄철에 차량관리는 무엇보다도 차량의 세차부터가 먼저다. 겨우내 차량에 묻은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낸다.

특히 눈이 많이 내렸던 이번 겨울에는 차체의 부식방지를 위해 차량 내외부에 조금씩 누적된 염화칼슘을 깨끗이 제거하는 데 더욱 치중해야 한다.

주유소 등에서의 기계식 세차는 가급적 피하고 손 세차를 하도록 하고 차량 보디의 구석은 물론 엔진실도 말끔히 세척하도록 한다.

엔진실에 약간의 물이라도 들어가면 큰 고장이라도 나는 것으로 알고 엔진 물세차를 아주 피하기도 하는데, 일년에 3~4회 정도는 이미 설치된 방수장치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퀴 주변이나 하체에도 골고루 물을 뿌려 염화칼슘의 성분을 씻어낸다.

특히 라디에이터나 에어컨 콘덴서 등에 낙엽 같은 이물질들이 있을 경우 냉각효율을 떨어뜨려 관련부품들이 제기능을 못하니 깨끗이 제거하도록 한다.

물 살포방향은 라디에이터의 뒤쪽에서 앞쪽으로 바람의 통과 반대방향으로 살포하고 차체를 깨끗이 건조시키는데 이때는 수압을 조금 약하게 하는 것이 라디에이터 보호에 좋다.

혹한기를 견딘 살결 같이 고운 보디표면은 왁스를 표면에 가볍게 발라주고 건조한 후 깨끗한 융걸레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닦아내면 광택이 나고 봄비 등의 수분흡수도 방지할 수 있어 도장면 보호에 아주 유리하다.

◇실내 악취 제거와 청소도 말끔히

눈이 잦은 겨울철에는 차내에 많은 습기가 흡수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많은 곰팡이의 서식으로 악취가 클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햇볕이 쨍쨍한 날을 택해 안전한 주차장소에서 실내바닥의 매트를 빼내어 털어내고 자동차 문을 활짝 열어 실내를 자연광에 건조하는 것이 좋다.

다음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실내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양동이에 중성세제를 한 두 방울 떨어뜨려 저은 뒤 물걸레로 실내유리와 각 트림부위 그리고 운전대 등을 깨끗이 닦도록 한다.

자동차의 공조장치용 에어필터는 15,000㎞정도 주행하면 반드시 교환해야 히터나 에어컨 풍량이 많고 악취도 방지한다.

◇각종 오일류도 점검하자

눈길에서 잘 이용한 스노우체인은 깨끗이 닦아 말리고 녹 방지제를 발라 창고에 잘 보관하고 내년을 대비한다.

또한 불필요한 짐들은 연료과소비의 주원인이므로 차량에서 꺼내어 따로 보관한다.

이때 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트렁크 정리함 등을 이용하면 트렁크 소음도 줄일 수 있다.

예비타이어의 공기압도 점검하고 바닥에 오일이나 냉각수가 떨어진 흔적이 있으면 그 위쪽을 점검하고 고장부위가 발견되면 즉시 수리하도록 한다.

고무호스가 낡아 누수될 때는 녹색 흰색 앙금이 호스 연결 끝에 보이는데 이때는 클램프를 잘 죄어주고 낡은 호스는 교환한다.

겨울철에 사용했던 부동액은 계절이 바뀌었다고 반드시 새로 교환할 필요는 없다.

장수명 부동액인 경우는 5년 혹은 10만㎞가 교환주기이기 때문이다. 이 교환주기가 넘어 최초 한번 교환한 차량의 경우는 2년 혹은 4만㎞에 한번씩 교환하면 된다.

여름철이라도 교환주기가 넘지 않은 차량인 경우는 계속 사용해도 되는데 부동액에는 방청성분이 있어서 엔진의 부식을 막는다.

엔진과 변속기오일도 누유되지 않고 정상 양을 유지하는지 확인하고 브레이크 라이닝의 상태도 검사해 마모가 많으면 교환한다.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유격이 크다면 뒤쪽 라이닝의 간극을 조정한다. 이때는 밀리던 브레이크 성능도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날씨 변동이 많았던 혹한의 계절을 보내고 나면 각 벨트들이 잡음을 많이 낸다. 늘어진 벨트는 장력을 조정하고 탄성을 잃거나 낡아서 갈라진 벨트는 교환해야 한다.

아껴주는 만큼 자동차는 안전한 운행으로 보답한다. 내 손으로 직접 자동차를 관리해 상큼한 봄을 맞이하도록 하자.

이 광 표 / 자동차전문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달의 신차 구매혜택

더보기


레이싱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