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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전기차 생산업체들 후끈

중소기업들 속속참여에 대기업들도 생산 채비

내달부터 전기차의 도심주행이 허용됨에 따라 관련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속전기차(NEV: Neibourhood Electric Vehicle)는 최고 속도가 60~70㎞ 정도로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100㎞ 미만이어서 도심 안에서의 근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고 지자체가 정한 구역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기존 차량과 비슷한 주행성능을 지닌 고속전기차가 상용화하기 전까지는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은 저속전기차가 아닌 기존 차량과 동등한 성능을 지닌 전기차의 조기 양산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속전기차 시장 이끄는 중소기업들 = 전기차 출시에 가장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회사는 전기차 전문업체로 비교적 많이 알려진 CT&T다.

2002년 설립돼 전기로 구동되는 골프장 카트를 제작해 판매해왔으며, 저속전기차인 `e-ZONE(이존)"을 개발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

CT&T는 이존 판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난 22일부터 대대적인 일간지 광고를 시작하며 계약 신청을 받고 있다.

이존은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2천570㎜, 1천440㎜, 1천560㎜로 기존 경차보다 더 작고, 최고 속도가 60㎞/h, 배터리를 제외한 공차 중량은 580㎏이다.

납축 배터리 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납축 배터리로는 1회 충전으로 50~70㎞를, 리튬폴리머 배터리로는 110㎞까지 갈 수 있다.

가격은 납축배터리가 장착된 기본형 모델이 1천529만원,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이 2천464만원이다.

CT&T 관계자는 "현재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 개인 소비자들의 구매는 없고, 관공서와 대기업들이 구내 이동용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상장업체 `엑스콘"이 지난해 `에이디텍스"의 전기차 사업부문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에이디모터스 역시 저속전기차 `오로라"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에이디모터스는 최근 경기 화성에 연간 8천대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를 갖췄으며, 내달 말 부산모터쇼에서 오로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판매는 5~6월께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1천500만~2천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레오모터스는 전기차 부품과 함께 전기차 개조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전기로 구동되는 스쿠터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전기차를 수입하겠다는 업체들도 줄을 잇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미국의 전기차 생산업체인 잽(ZAP)의 제품을 국내 들여오는 한편, 잽의 기술과 부품업체인 로터블럭의 기술을 이전받아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기 카트 및 전기 지게차 제조업체인 한라씨녹스도 미국 전기차 전문기업 밴티지사와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전기 동력을 이용한 트럭과 밴, 승합차 등을 들여올 예정이다.

▶대기업들 발걸음도 빨라져 = 현대차는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저(低)CO₂모델, 바이오연료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5단계로 추진 중이며, 전기차는 내년 8월 생산하기 시작해 관공서 등에 시범 보급한 뒤 2011년 말부터 양산해 시판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도 이르면 2011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르노그룹은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가지 종류의 전기차를 2011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M대우는 GM이 개발한 전기차 `볼트"를 내년부터 국내에 들여와 시범 운행을 하고 국내 시장 출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닛산이 양산체제를 갖추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시판할 예정인 전기차 `리프"도 우리 정부의 전기차 지원정책이 마련되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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