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미국산 모델 도요타 차량에 대해서도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도요타자동차 측은 2일 "주재원들이 외국에서 구입해 갖고온 것이나 병행수입업체들이 판매한 차량들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수리를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 해당 차량의 생산 고유번호를 본사에 확인한 뒤 리콜 대상 차량임이 확인될 경우에 한해 전국 5개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준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내 소비자에게서 문의가 들어와 본사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인 차량은 20여대라고 한국도요타 측은 전했다. 한국도요타는 미국발 리콜 사태가 확산되자 "국내에 판매된 승용차는 문제가 된 모델과 생산지가 다르고 사용된 부품도 달라 전혀 문제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국내에서 이전에 판매된 미국산 모델에 대해서는 대책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미국산 모델을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해당 모델에 대해 무상 수리해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요타 측은 해당 차량이 국내에 얼마나 존재하는지 전혀 파악된 바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수입차 업계는 대략 2천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