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모터쇼가 2일(현지시간) LA 컨벤션 센터에서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내년 시즌을 겨냥해 북미지역에서 가장 먼저 열린 이번 LA 모터쇼에는 세계에서 첫선을 보이는 신차가 7대, 북미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신차도 31대에 이를 정도로 주요 업체들이 내년 시장을 겨냥해 대거 새 차량 모델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미국의 경기침체 상황을 반영하듯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모델보다는 현대 투싼과 기아 쏘렌토를 비롯해 도요타 시에나, 포드 피에스타와 시보레 크루즈 등 실용성과 경제성을 강조한 모델들이 주로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전 수백명의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중형 세단인 쏘나타의 2011년형 모델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도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지난달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 2011년형 쏘렌토를 이날 오후 언론공개 행사를 통해 북미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시에나의 신형모델과 하이브리드 차종인 프리우스의 후속 모델 `프리우스 플러그 인"을 내놓았다. 지난해 LA 모터쇼에서 전시 규모를 축소했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는 내년 미국 자동차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고 전시공간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이번 모터쇼에는 일본의 닛산자동차와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참가하지 않았다. 10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LA모터쇼는 다른 모터쇼와 달리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최근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도 출품된 자동차 가운데 최고의 친환경 자동차인 `그린 카"를 선정,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