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온라인 자동차보험료가 소폭 인상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보험료를 1% 안팎 올린다. 보험료 경쟁이 치열해 손해율(보험 사고 발생 비율)이 악화하면서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겼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맨 먼저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내달 7일부터 보험료를 인상한다. ▷다음다이렉트는 40∼50대의 경우 손해율이 낮아져 -1∼-3% 보험료가 인하되고 20대 후반 계층은 1∼2% 인상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은 채 "손해율 부담이 높아져 일부 불가피하게 인상했으나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만 밝혔다. ▷교보AXA 자동차보험은 내달 1일부터 전체적으로 1% 미만으로 보험료가 오른다. 7인승 이상 다인승 차량과 업무용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낮추고 개인용 차량은 올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인상됐다. ▷ 현대하이카다이렉트도 손해율이 높은 연령대와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조정하면서 전체적으로 0.95% 인상한다. ▷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업계 `빅5"는 보험료를 현 수준으로 동결한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연령.차종 등에 따라 보험료가 일부 조정된다. 손해율이 높은 20대 초반과 고령층 운전자는 보험료가 올라가고 손해율이 낮은 30대 중반이나 중대형 차량은 내려간다. 이 밖에 나머지 자동차보험사들도 대체로 보험료를 동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달부터 새로 바뀐 차량 모델별 위험등급이 적용되면서 등급 간 보험료 차이가 자율화되지만 당장 다음달에는 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일부 보험사들만 등급별 적용률을 확대키로 하면서 시기를 5월 이후로 늦췄기 때문이다. 다음다이렉트는 등급별 격차를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흥국쌍용화재, LIG손보도 4월 이후 새로 조정된 비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