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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차 안전기능에 문제있다 시험 결과 마찰

자동차업계-보험개발원

자동차업계와 보험개발원이 소형차 충돌 시험 결과를 놓고 서로 상반된 견해를 내놓으며 마찰을 빚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18일 국산 소형차들이 운전자의 다리나 발 등을 보호하는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충돌 시험 결과를 내놓은 데 대해 자동차업계는 시험 자체의 신뢰도를 문제 삼으면서 반발했다.

자동차업계는 보험개발원이 이번 시험의 핵심 항목인 충돌 속도부터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미국고속도로안전협회(IIHS) 기준인 시속 64km로 충돌 시험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냈지만 실제 시험 결과표에는 시속 65.5km로 시험을 해서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IIHS가 국산 소형차에 대한 충돌 시험을 했을 때는 왼쪽 다리와 발 부분에서 대부분 안전에 큰 문제가 없는 1등급을 받은 것과 달리 보험개발원 시험 결과는 4등급이 나왔다”며 “같은 기준으로 시험을 했다는 보험개발원 얘기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반박하고 있다. IIHS가 제시한 속도 기준은 시속 40마일(64km)에서 ±1마일(1.61km)의 오차 범위를 두고 있는 만큼 시속 62.8∼66.0km 범위 안에 있는 65.5km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박인송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시험연구팀장은 “시험 결과에 대해 IIHS로부터 검증도 받은 상태인 만큼 시험 기준에 신뢰도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험 결과가 다른 것은 수출용 차량을 내수용보다 견고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양측은 감정싸움도 불사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보험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보험개발원이 ‘의도’를 갖고 시험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보험회사들로부터 운영 자금을 전액 지원받는 만큼 보험개발원이 보험업계 입김에 따라 소형차가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켜 보험료를 올려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반면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업체들이 소형차의 안전성 논란을 덮기 위해 터무니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보험회사들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멤버 8명 중 4명이 학계나 언론계, 소비자 단체, 법조계에서 추천받은 인사이기 때문에 보험업계에 휘둘릴 여지가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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